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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장. 2:00am 감정에 체한 밤
2장. 3:00am 잃음의 이름
3장. 4:00am 다정의 농도
4장. 5:00am 안녕, 하세요
모 연예인 인스타 스토리에서
우연히 보고
리스트업 해놓고
도서관 가서 빌려 온 책.
이런 감성 가득한 책은
밤늦은 새벽 시간 잠들기 전에
읽기 좋은 거 같다.
짧은 글에 워낙 읽기 쉬운 내용이라
한두 시간 내에 뚝딱 읽은 듯
페이지 한 장 한 장 넘기며
공감 가는 글들을 찾아 읽었다.
나는 잠이 많고
평소에도 일찍 잠드는 편이라
새벽 감성 그런 거 잘 모른다..;;
이 날도 감정에 체한 밤 다 읽고
11시에 잠..
![](https://blog.kakaocdn.net/dn/b2ysR2/btrAa471V1j/eFQExOp5OVijxhZkrWfU20/img.jpg)
겨울은 아마도 약한 것들이
더욱 약해지는 시기.
무어라 표현하고 내뱉을까,
마음마저 얼어 버린 것을.
옷깃을 여민다고 찬바람이 나를
지나쳐 가는 것도 아닌데.
양쪽 뺨 빨갛게 얼어붙은 길의 끝에서
"잘 왔어"라고 인사해 준다면
아, 네가 보고 싶었다.
![](https://blog.kakaocdn.net/dn/XXQjN/btrz61rouFF/GT0ZnWcWDp9qmOgqMnuSX1/img.jpg)
![](https://blog.kakaocdn.net/dn/xJjSV/btrz8tnr8vC/TmoAXkiv4owyGHdlMmS9I1/img.jpg)
밤의 적막함을 사랑해 왔지만
듣고 싶지 않은 소리가 더욱 잘 들린단
사실은 늘 별개의 슬픔이다.
내가 나에게 속삭이는 소리를 피할 길이 없다.
기분이란 건 정말 연약하다.
그것을 다루는 데 단련됐다 싶다가도
일순간 현기증이 일어날 정도로
쉽게 흔들린다.
![](https://blog.kakaocdn.net/dn/qEMLc/btrz600mYgy/a4GD6uU07GSSqItWkY5260/img.jpg)
심적 여유는 본인이 사라지면서
내게 필요한 다른 것들까지 함께 끌고
도망쳐 버린다.
대게 이해심, 배려심, 세심함, 침착함 같은 것이다.
나의 내면은 순식간에 좁아져
내 몸뚱이 하나도 감싸질 못한다.
도망간 것들은 멀리서 날 보며 웃고 있다.
감정에 체한 밤 책에서
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.
뭐 하나에 몰두하고 빠져있다 보면
주변 사람들을 잘 돌보지 못하고
내 일에만 집중하게 된다..
가끔 하던 통화, 카톡이었어도
내가 여유가 없을 때는 그마저도 쉽지가 않다.
무언가에 몰두해야 하는 상황에서도
가능하면 여유를 찾으려고 노력하자 령아~
평소에 이런 종류의
에세이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
가끔은 심신 안정과 평화를 위해
읽어 볼 만도 한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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